[Review]Calyx M - 진지한 Hi-Fi형 DAP (풀레인지, 201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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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 기기에 집중하고 있는 나로써는 최근 2~3년 사이의 최신 DAP 제품과 헤드폰에 대한 급격한 관심과 이슈들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아마도 이건 기존 오디오 제작사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기존 오디오 제작사들이 DAP 제품이나 헤드폰, 혹은 헤드폰 앰프를 제작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헤드폰은 스피커를 제작하는 기법과 비슷하고 DAP는 CDP와 같은 소스기를 제작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다만 크기와 기능이 다소 다를 뿐인데 그게 그리 복잡한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헤드폰은 개인적으로 귀가 음악을 감지하는 기본 특성이나 취향을 바꿔놔 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일반 스피커를 주로 테스트해야 되는 나로써는 그다지 애용하지 않지만, DAP 제품은 나름 매력적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역시나 한국 기업에서 제작하여 히트시킨 Astell&Kern 같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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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이리버는 과거 MP3 플레이어 시대때에도 다양한 MP3 플레이어를 통해 시장을 선도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무손실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고급화 된 기기로써 프리미엄 시장을 열어줬다는 것을 어느 누구나 인정해야 되는 사례를 남겼다고 평가할만 하다.

그리고 그후 부정하기 힘든 것은 Astell&Kern의 성공을 뒤따라 비슷한 컨셉의 제품들이 뒤를 이어 계속 출시를 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PC용품 제작을 기반으로 하던 업체가 있을 수도 있으며, 아이리버처럼 MP3 플레이어정도를 제작하던 업체도 있을 수 있는데, 정통 HIFI 제작 업체에서도 이러한 고급 DAP 제품을 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DAC 제작이나 디지털 파워앰프 제작으로 HIFI 매니아들에게 익숙한 칼릭스의 Calyx M 이라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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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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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릭스는 DAC 제품은 물론 디지털 앰프 제작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 한국의 오디오 제작사이다. 소형 미니 DAC는 물론 지금의 맥미니와 디자인이 거의 미슷한 칼릭스 24/192라는 DAC도 제작하여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출시 당시로는 흔치 않은 펨토 마스터 클럭 기술을 이용하여 다이나믹레인지 132dB와 초저지터를 실현시킨 Femto DAC를 출시하여 전세계 최고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라스베가스 CES쇼에서 베스트 사운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리고 디지털 증폭 기술의 경우도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선도적으로 설계하고 상품화를 시켰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당시에 사용해 봤던 모노블럭 500의 성능은 책정된 가격의 2~3배를 상회하는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느끼게 해줬었다.

기술적으로 기존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다른 제작사들보다 못할 것이 전혀 없거나 혹은 더 나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 그 기술력을 몸소 잘 알고 있지 못하는 것은 칼릭스가 제작은 잘 하지만 상업적으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루트가 많지 않았던 것이다.

항상 하는 말 중에 인기는 성능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제품의 인기라는 것은 자주 소비자에게 노출이 되는 것과 다양하고도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통해 소비자를 자주 만나는 것이 절반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칼릭스는 뛰어난 제작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한국 내에서 자주 만들지 못했던 이유로 초보자들 간에는 그 남다른 기술력을 잘 모르는 유저들이 많다.

사실 나는 칼릭스에서 DAP를 만든다기에 정말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었고, 전자제품 업체에서 만든 제품과는 뭔가 다른 HIFI적인 깊이가 있는 제품이 나오겠다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 기대를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다 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칼릭스가 가지고 있는 고집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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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발주자지만 흔하지 않는 것을 찾는다면 관심을 가져보라


칼릭스M은 분명 고급 DAP로써는 후발주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앞선 경쟁 제품들에 비해 뭔가 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했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그 경쟁력이 하나는 커다랗고 보기에 좋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이고 더 중요한 다른 하나는 HIFI적인 음질이라고 생각한다.

HIFI 라는 용어가 요즘은 저렴한 오디오 제품에도 많이 붙어 다니는데, 과연 오디오 평론가들이 말하는 HIFI 적이라는 말은 어떤 뜻일까?
내가 말하는 HIFI적이라는 말은 그냥 소리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전문가들이 듣기에도 인정할 수 있는 밸러스와 깊이감, 그리고 고급스러운 질감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굳이 뭔가 있어보이도록 이야기 할려고 하는 느낌을 줄 것 같은데, 쉽게 다시 이야기 하자면 재미있는 음을 추구하기 보다는 좀 더 진중하고 좀 더 밸런스를 갖추면서 좀 더 전대역에 걸쳐 완성도가 높고 질감이 좀 더 충실한 음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해석은 개인적인 해석이고 공식적인 정의는 아니다.

HIFI적이라는 말이 원음을 추구한다는 말도 있지만, 나도 그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오디오에 원음을 결부시키는 것은 너무나 막연한 주제이다. 당연히 원음에 가까운 음이 좋은 음이긴 하고 그래야 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오디오에 너무 쉽게 원음의 기준을 들이대는 것은 마치 첫 자가용을 구입하면서 F1의 기준에 비교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당연히 맞는 것은 알지만 아무때나 기준으로 사용하기에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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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릭스M 이 추구하는 HIFI적인 음이란??

국산 오디오 업체들이 종종 빠지는 딜레마가 있다.
국산 오디오 업체들의 경우는 제작사의 오너가 직접 에지니어링 기술을 갖고 있어서 직접 음질을 튜닝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제작을 담당하는 연구원이나 엔지니어 직원이 따로 있는 경우가 있다. 둘중 어느 경우라 하더라도 음색을 튜닝할 때, 평탄하게 밸런스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말이 좋아서 완벽한 밸런스이지 이런 밸런스가 완벽한 음색이라는 것이 어쩌면 한국인으로써 1년 365일 밥만 먹고 사는 것과 비슷한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밸런스가 완벽하면서도 듣는 재미가 있으면 그거야 말로 완벽한 것인데, 밸런스를 중시하다 보니 듣는 재미나 흥미가 너무 밋밋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여러가지 가격대에서 소비자들의 Needs를 잘 파악한 제작사의 경우는 밸런스보다는 재미를 추구하게 된다. 소위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많이 감안하여 음색을 튜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그런걸 제일 잘하는 브랜드가 바로 SONY같은 회사이다.

그런데 가능하면 이런 밸런스적인 요소와 재미의 요소가 적절히 배합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측면에서 칼릭스M의 초기 상태는 뭔가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다.
겉으로 봤을 때 뭔가 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음색은 약간 무거운 느낌이었다. 음색이 다소 무겁다는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이와 관련된 청음기 등을 검색해 봐도 비슷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칼릭스 측에 이런 기기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고음이 명료한 것은 선호하고 심지어는 고음의 명료도만 가지고 음질을 판단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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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버전에서도 음질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대중적으로 젊은 유저들을 잡기 위해서는 약간의 개선이 이뤄지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한참을 관망하는 태도로 이어폰도 연결해 보고 헤드폰도 연결해 보고, 또는 PC용 스피커에도 연결해 보고, 아내가 사용하는 올인원 오디오에도 연결해 보고 혹은 내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HIFI 기기에도 연결해 보았다. 심지어는 운전하면서 자동차 카오디오에도 연결해보고 휴가를 갈 때도 가지고 다니면서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칼릭스M과 친해지도록 노력을 했다.
다를 때 같으면 길어야 한달이면 리뷰를 뚝딱 완료했을텐데, 이런 자세로 계속 만지작 만지작만 했다.
그리고 칼릭스 측으로부터 새로운 펌웨어가 나왔으니 업데이트를 꼭 해보라는 전달을 받게 되었다.

업데이트 방법은 간단하다.
칼릭스M 홈페이지에 가서 펌웨어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 칼릭스M에 저장을 하고 칼릭스M의 설정 화면에 가서 펌웨어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바로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칼릭스 측에서 듣기로는 굉장히 심각하게 고려한 후, 펌웨어를 통해 칼릭스M의 자체 DAC 알고리즘에 큰 변화를 줬다고 한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 나는 이 제품을 사용하는 시간이 3~4배 가량은 늘어난 것 같다.
음악을 들으며 한마디를 혼잣말을 외치게 되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새로운 알고리즘을 통해 개선된 음질은 바로 내가 원하는 바로 그런 체계의 음질이었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음에 강도와 질감이 충분히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답답하지도 않고 정보력이 탄탄하고 깊이감이 있는 바로 그런 음질..
이제 완성된 것이다.
그리고 나는 리뷰를 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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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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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이다.
좋은 음의 기준은 뭘까?
그냥 선명도일까?
참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고 서로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다.
주파수가 좋게 나온다고 좋은 음도 아니고, 선명도만 더 좋다고 해서도 좋은 음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음악은 예술이고 그 소리는 감성으로 들어야 되는데 어떤 조건 하나를 가지고 음질이 좋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음색의 튜닝도 모두 마케팅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지 타협을 하지 않고 좋음 음을 고집하는 제품이란 그다지 많지 않다.
10대가 좋아하는 사운드가 있고, 30대가 좋아하는 사운드가 있고 40~50대가 좋아하는 사운드가 있고 60대 이상이 좋아하는 사운드가 또 다르다.
비교적 저렴한 제품들은 이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서 음색을 튜닝하기 마련이지, 절대 음질이라는 것의 기준은 그다지 중요치 않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칼릭스M은 바보같이 타협을 하지 않는 제품이다. 타협을 할줄 모르는 제품이다.
왜냐면, 비교적 젊고 편한 것을 즐기는 유저들이 이용하는 제품인데 그들이 좋아할만한 사운드로 튜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고집스러운 HIFI 기기 제작자가 추구하는 사운드이다. 굳이 휴대용 기기를 애용하는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튜닝된 음색이 아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음의 품위가 많이 다르다.
음이 재생하고자 하는 레인지가 다르다.
단순히 어떻게 하면 음을 더 선명하고 투명하게 만들까 정도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음질의 근본을 생각하고 튜닝했다고 할 수 있다.


중역대에 묵직하면서도 걸출한 정보력이 있다

저음은 풀어지지 않고 탄탄하다. 단순히 탄탄하다고만 하면 부족할 것 같은데, 일단 양감과 무게감이 출중하다. 양감과 무게감이 출중하다 보면 자칫 제어가 잘 되지 않아서 저음이 과다하게 느껴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또는 고음의 명료도를 표현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는데 깊이감과 무게감이 적절하면서도 그게 그다지 퍼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양감과 무게감이 출중하면서도 탄탄하게 꽉 잡아주는 능력도 제법 좋다는 이야기이다.
휴대가 가능한 이런 휴대용 플레이어들 중에 정보량이나 정보 자체의 풍부한 질감의 느낌은 최고 수준이다.


에너지가 출중하다

에너지가 출중하다는 말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혹은 주로 듣는 음의 중심이 200이라고 가정하자. 여기서 일반적으로 고음 지향적인 대중적인 오디오 제품들이 추구하는 음 성향이나 표현하는 음의 폭이 150~300이라고 치자, 그런데 칼릭스M이 내주는 음의 폭은 50~300정도 되는 느낌이다.
숫자로만 이야기를 하면 다소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이걸 좀 더 해석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대부분의 오디오 제품들은 고음의 투명함이나 선명도에 목숨을 걸지 않는가?
저가 헤드폰은 중저음에 목숨을 걸고 그 외의 오디오 기기들은 중고음의 투명도나 선명도에 목숨을 건다.
그런데 그게 궁극적으로 종합적인 기준으로 평가를 하자면 그게 맞는거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가장 바람직한 것은 어쩌면 가장 많고 넓고 깊은 음을 가장 정확하게 들려주는 것일 것이다.
최소한 재생 플레이어나 소스기의 목표와 사명을 그렇게 잡는다면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칼릭스M 이 추구하는 성향이 바로 그런 것이다.
가격이 비슷하거나 혹은 훨씬 더 비싼 기기들과도 비교를 해봤지만 음의 깊이감이나 음의 진한 느낌이나 음을 좀 더 진중하고 고르게 내주는 능력은 압도적으로 더 우수하다.
칼릭스M 이 추구하는 바가 그렇다면 여기에 이어폰이 되었든 헤드폰이 되었든 앰프와 스피커가 되었든 밝은 기기를 물리면 좀 더 밝게 나오는 것이고 어두운 기기를 물리면 좀 더 어둡게 나오는 것이고 정확한 기기를 물리면 좀 더 정확하게 나오는 것이고 호쾌하고 화려한 기기를 물리면 좀 더 호쾌하고 화려하게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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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칼릭스M이 들려주는 음은 어떤 이어폰이나 헤드폰, 어떤 앰프와 스피커에 연결을 하더라도 중역대에 진한 콘트라스트(명암)가 있다. 콘트라스트라는 말은 명암을 뜻하는데 이건 경우에 따라서는 다이나믹레인지가 좋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좀 더 쉽게는 음의 표현이 단조롭게 몇가지 자극적인 음으로 표현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비유를 하자면 같은 면적에 같은 형상의 그림을 좀 더 많은 색깔을 사용하고 좀 더 많은 무늬를 넣어서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비유를 하나 더 쓰자면, 이렇게 표현을 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런지를 모르겠지만 국물 음식에 들깨가루를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것의 차이라고나 할까?
얼마 전에 어머니가 토란국을 끊여주셨는데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토란국에 들깨가구를 아낌없이 넣어서 뜨끈하게 끊이면 그게 그야말로 보약이 따로 없다.
그냥 맹한 국물이나 혹은 칼칼한 국물보다는 나는 이런 음식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그렇다고 칼릭스M 의 사운드가 들깨가루처럼 보들보들하고 중역대가 과도하게 두텁고 부드럽기만 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정보의 양이 많이 느껴지면서 그게 진하고 결의 느낌이 더 많이 느껴진다는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이어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이어폰들이 대부분 헤드폰보다는 중저음이 약하기 때문에 밸런스가 좀 더 잘 맞는 특성이 있다.
표현을 하자면 "아니!! 이어폰에서 이렇게 탄탄한 밸런스의 음이 나올 수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주 우수하고 탄탄한 음을 들려준다. 아주 탄탄하고 쫀득쫀득하다고나 할까?
헤드폰은 가능하면 저음이 많지 않은 헤드폰이 좀 더 나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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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대중가요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재즈 클래식에 발군


Anne Gastinel 과 Claire Desert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듣는다. 첼로와 피아노의 연주가 서로 함께 율동을 하듯 리듬과 화음을 맞추며 연주되는 느낌이 아주 듣는 이를 차분하게 감상에 빠지게 만든다.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이런 클래식 곡을 가격이 더 비싼 기기로 듣더라도 음의 무게감이나 정보량이 가벼워 버리면 듣는 느낌 자체가 가벼워져 버린다.
내가 생각하기에 칼릭스M을 직접 튜닝하신 분께서는 이런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고집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피아노 소리가 직접적으로 명확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클래식 곡은 때론 연주된 공간이 어디냐에 따라 홀톤과 공명으로 그 음이 느껴질 때가 많이 있는데 음을 너무 고음위주로 명확하게 강조하고 중저역대는 재생 범위가 넓지 않고 가볍게 재생하는 기기들은 이런 느낌을 중후하고 깊게 살려주질 못한다.
첼로의 음도 기본적으로 가볍게 재생하는 기기로 들으면 첼로의 부드러우면서도 진하고 깊으며 그 특유의 현의 결의 느낌을 풍부하게 느껴보기가 힘들다.
사실 미니 기기로 클래식을 듣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칼릭스M 은 제법 들을만 하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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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도 아주 훌륭하다.
Pet Metheny의 Offramp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Are You Going with Me?"
정보량이 협소하거나 한쪽으로 치중되어 있는 기기나 혹은 밸런스가 좋지 않은 기기, 모든 음역대를 고르게 잘 살려주지 않는 기기들로는 그 특유의 그루브감이나 잔잔하면서도 서글픈 느낌이 쫙 깔리지 않는 음악이다.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이어폰이 있는데, 이어폰으로 듣더라도 제법 무드가 있고 질척거리는 느낌이 나와준다. 그렇다고 해서 답답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저음은 계속적으로 두리둥실 탄력감이 있으면서도 특유의 늘어지는 듯 땡겨주는 그 느낌.. 이 음악 특유의 그 저음의 재생도 가볍지 않다. 몸을 맡기면 이건 구름 위에 있는건지 물을 타고 흘러내려가는 것인지 모를 바로 그런 느낌.. 전용 HIFI 기기로 제대로 세팅해서 듣는 것만큼의 공간감과 무대감, 홀톤은 아니지만 이어폰에서 이런정도로 재생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클라이맥스부로 갔을 때의 그 찐~~~하면서도 탱글탱글한 느낌.. 음을 과도하게 분명하게 내주는 것도 어쩌면 공해다. 오히려 나는 이러게 중역대를 평소보다 훨씬 더 팔팔 끊여서 아주 찐하게 느껴지는 검붉은 느낌의 꽁치조림처럼.. ㅋㅋ 약간은 칼칼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그 느낌이 묵직하고 찐한 느낌.. 이런 느낌이 더 낫다.
분명한 것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는 그냥 찐하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쨍한 맛도 약간 가미가 되고 전체적인 개방감도 상당부분 개선이 되었다는 것이다.
찐~~한 꽁치조림에 고춧가루도 팍팍 넣었는데 거기에 무를 커다랗게 썰어 넣어서 너무 맵고 짜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개운하고 시원한 맛도 함께 있는 것이다.
물론 시원하고 명쾌하기만 한 기기보다는 덜 시원하지만 나는 시원하기만 한 것을 선택하기 보다는 칼릭스M 의 복합 다양하고 깊은 느낌이 더 좋게 느껴진다.

다른 기기로 재생해 보면 고음이 약간 더 생생한 정도?? 그렇지만 특유의 진득한 느낌이나 그루브감은 약해지는데 나보고 선택하라면 당연히 칼릭스M 쪽을 선택할 것 같다.
나는 여러글을 통해서도 밝혀왔지만 나는 가볍거나 얇은 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워낙에 그런 음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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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 소스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이 제품의 제작자는 이 제품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컨셉트로 잡은 것은 별도의 DAC를 연결하지 않아도 메인 소스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음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제품을 휴대용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메인 HIFI 시스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메인 소스기로 활용하기를 추구한다고 했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입문자에 한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해서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장일단이 있다는 전제 하에 음질은 100만원 내외의 CDP와 주거니 받거나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밸런스적인 면에서는 그정도 CDP들과 견주어도 썩 나쁘지 않은 수준이며 밸런스를 탄탄하게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만들어진 음의 입체감이나 해상력, 투명도를 평가하자면 해당 가격대에서 그러한 특성이 가장 우수한 CDP들의 7~8할정도 되는 수준을 갖고 있다. 해당 가격대에서 가장 그런 특성이 우수한 CDP에 한해서이며 해당 가격대 아무 CDP하고 비교해도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해당 가격대의 아무 CDP나 선택해서 비교하면 10대 중 2~3대정도를 제외하고는 칼릭스M보다 음의 정교함이나 입체감, 해상력이 딱히 더 좋다고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에 반해 음의 밸런스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수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그 어떤 CDP들보다도 더 좋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기본 인터페이스적으로 파일을 다양한 검색 방법으로 정열해서 찾을 수 있고, 자신만의 플레이 리스트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사용법이 비교적 스마트하면서도 편리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신품 기준으로만 비교를 한다면 별도의 소스기 없이 칼릭스M만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쓸만한 Y케이블 하나만 있다면 별도의 소스기기 없이도 얼마든지 Y케이블을 앰프에 연결해서 개인용 뮤직센터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는 것이다.
직접 그렇게 사용도 꽤 해봤는데 케이블을 함께 휴대하고 다니면 집의 HIFI 시스템에도, 사무실의 오디오 시스템에도, 심지어는 자동차 안에 카오디오의 AUX단자에 연결해서도 바로바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꽤 매력적인 일이었다.

용량의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나는 메모리 카드를 바꿔가면서 메모리 카드 몇개를 관리하는 것이 상당히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은 몇년 전부터 생각해 왔었다. 한번에 2테라 이상을 한곳에 저장할 수는 없지만 요즘 휴대용 메모리의 용량 대비 가격이 워낙에 저렴해서 충분히 유용한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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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HIFI형 DAP. 칼릭스M

이 제품에 굳이 HIFI형 이라는 별도의 별칭을 붙여가며 평가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본론중에 여러가지로 설명을 했다.
이정도 가격대의 휴대용 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어쩌면 쉽게 좋은 소리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을 수도 있다. 쉽게 좋은 소리라는 표현이 어쩌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결국은 칼릭스M은 제법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 기기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기기이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음악성, 혹은 음색이 진하고 깊으며 정보량이 좀 더 탄탄하다.
그리고 가벼운 음역대를 좀 더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나로써는 뭔가 더 진중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런 느낌 그대로 음악에 몰두하다보면 뭔가 좀 더 차분해지고 음악의 재미를 좀 더 깊고 진지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칼릭스M 은 진지한 HIFI형 DAP 이다.

특히 칼릭스 M 을 들으면서 정말 솔직하고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가장 솔직하게 칭찬하자면,
그다지 격렬하거나 혹은 화려하지 않은 음악.. 담백하고도 소담스러운 느낌의 그런 서정적이면서도 정갈한 음악.. 볼륨을 강조하거나 고음과 저음을 강조하지 않은 평탄한 특성의 음악도 아주 듣기 좋게 들려준다는 것이다.

경쟁기종들과도 비교를 해보았지만 굳이 정규 리뷰에서 어떤게 더 좋고 덜 좋고를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가장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경쟁기종과 칼릭스M이 추구하는 음색이 다르다.
어떤건 한식의 느낌이고 어떤건 양식의 느낌인데, 칼릭스M은 전라도에 가서 일인당 13000원 주고 40가지 반찬에 찌개와 생선, 간장개장에 불고기, 떡갈비, 갖은 신선한 나물 반찬에 해물 요리와 지역 특산물까지 푸짐하게 나오고 한없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100% 콩물과 식혜, 수정과는 무한정 리필해 주는 그런 식당에서 늘어지게 한상 먹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스파게티와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이런 비유가 적절히 통할지 모르겠다.
성향의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과 잘 맞을지 그렇지 않을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가볍게 청음해 보지 말고, 정말로 차분하게 진중하게 감상을 하다보면 직접 결정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필수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고려중이라면 꼭 비교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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